지난 주말에는 여수를 다녀왔어요. 바다가 보이는 벽화마을을 걸었는데요. 길 한 켠에 작은 가게를 발견했어요. 줄줄이 걸린 마크라메와 가느다란 실팔찌에 눈이 가더라고요. 꼭 여행을 가면 그 동네의 작은 공방이나 독립서점을 찾게 돼요.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골목이 너무나 많고 그 길가마다 있는 가게에 늘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게 왜 그리 신비로울까요. 어쩌면 평생을 몰랐을지 모를 물건들. 어느 항구의 독립서점에서만 파는 책 한 권은 저만의 보물이 될 거예요.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점은 어쩌면 핸드메이드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하나뿐인 물건은 늘 만든 이를 닮아 있고 그게 꼭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랄까요. 어쩌면 창작자의 취향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책이거나 팔찌이거나 또는 음악이라도 핸드메이드라고 생각합니다.

4월의 만든에서는 더 다양한 분야의 핸드메이드를 소개해드릴게요. 그림 같은 파운드케이크와 취향이 멋진 카페의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창작하는 당신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지원사업 소식을 가져왔어요. 만든에서 하나뿐인 핸드메이드를 만나보세요. 그건 꼭 여행을 떠나는 일처럼 설렐 거예요. 😍

연남동의 숨은 아지트. 숨은 명곡이 흘러나오는 숨은 커피 맛집. 언더독 커피를 소개합니다.

멋진 공간을 다녀오면 잠깐을 머물더라도 하루종일 좋은 기분과 반짝이는 영감을 얻을 때가 있어요. 언더독커피는 공간을 찾은 이들에게 마치 오후를 즐기는 예술가의 기분을 선사합니다.

[창작자 소식]

(~5.24) 뉴폼/ 독거 어르신들의 작품을 담은 'Blooming : 개화’ 클로버 플레이트 와디즈 펀딩

(4.29~-30) 공방살림 마켓/ 서로를 아는 공방 주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만든 플리마켓

[전시]🖼️

(~6.17)UNFOLD 전병삼 개인전/ 두남재아트센터 - 전병삼 개인전, 1만개의 유리병에 담은 만 년의 시간

(~5.14)신작작가 주윤정의 보이지 않는 구조물/ KCDF - 주윤정 개인전,  장식적 오브제로 탈바꿈한 보도블록

(~5.7)사월말 오월초/ 갤러리 아원 - 주얼리부터 잡화까지 10인의 전시, 공예로 표현된 계절 '봄'

(~5.13)한국공예의 미, 오천년 이어 오늘/ 용산공예관 - 도자공예 윤지용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보는 공예전시

(~5.21)Face to Face/ 클램프 갤러리 - 6인의 작가가 그린 무수한 얼굴 속에서 마주하는 진정한 ‘나’

(~5.6)어디까지 왔니? 박성수 작가 개인전/ 갤러리컬러비트 - 미로를 통해 일상을 탐색하는 전시

(~6.25)2023동시대이슈전 <헬로! 펫, 또 하나의 가족>/ 성남큐브미술관 - 전시로 보는 우리 가족 반려동물

(4.26~6.18)부천아트벙커B39 재개관 기념 미디어아트 특별전시《Re:boot 로컬센터話》

[공모]🎖️

(~5.1)행복한 공예교육 강사 모집 - 서울지역 공예강사 모집 중

(~5.1)2023 서울공예창작지원센터 회원 선발 - 기자재 및 공간 사용, 멘토링 지원 등

(~5.23)KCDF 2023 오늘전통 청년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 전통문화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 대상 창업 보육 

(5.8~6.4)호반문화재단 - 호반 Emerging Artist Awards - 총 상금 4,800만원, 시각예술 전분야 공모

[교육]✏️

(5월)키논 목공방 회원 모집 - 우드카빙, 가구 만들기 등 정규수업 신규회원 모집

홍보가 필요한 나만의 작업소개, 펀딩 소식 등

얼마 전 만든에서는 봄꽃아트마켓을 다녀왔어요. 매년 봄이면 문을 여는 여의도 봄꽃축제에 아트마켓이 있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올해도 각양각색의 공예/핸드메이드 작가와 친환경 브랜드들이 저마다 예쁜 물건을 가지고 모인 자리였어요.

올 축제는 유난히 꽃이 이르게 진 해였다고 해요. 갑작스레 비바람이 불기도 해서 막상 마켓을 열 즈음에는 벚꽃이 없어 아쉬웠던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런데 곧 비가 그치고 마켓 곳곳에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소품들을 보니 여지 없이 봄이었답니다. 어느덧 정원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수다를 떠는 계절이 왔다는 게 기쁜 하루였어요.

참 이번 봄꽃아트마켓에는 만든이 인터뷰했던 신이어마켙도 함께 했어요.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본떠 만든 물건들이 참 귀엽더라고요. 신이어마켙의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여기. 오랜만에 만난 신이어마켙은 정말 반가웠는데요. 봄에는 또 어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게 될까요. 만든은 더 반가운 소식들을 들고 좀 더 따사로울 5월에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

이곳은 창작자의 정원 MAND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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